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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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the majority is always wrong? -Paul Rulkens

모든 고민은 위의 문장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Tedx Talks에서 Paul Rulkens 교수가 강연한 내용의 제목이다. 무려, 3년도 더 지난 이 영상에서 문득 올바른 영어 말하기 학습법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Rulkens교수도 미국 출생이 아니다. (네덜란드 국적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의 LinkedIn 프로필을 보면 영어와 네덜란드어는 원어민 수준, 불어와 독일어는 업무상 소통에는 문제가 없으며 심지어 이태리어도 초급으로 구사한다고 한다. 이런 다국어 활용이 꼭 머리가 좋아서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TED 강연에서 그 힌트를 찾았고, 그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물론, 영어를 모국어로 삼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영어와 유사한 문법,어순을 가진 나라에서 태어난 것 만으로도 영어 학습에 큰 이점을 가진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을 변명거리로 하기에는 우리나라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영어 교육이 너무 훌륭하다. 아래에서 정리할 적합한 학습법을 활용하는 데는 공교육에서 시행하고 있는 영어 교육의 기반으로도 충분하다고 확신한다.

강연에서 실시간으로 말씀하신 내용 중 몇 문장을 먼저 가져와 보겠다. 주목해야할 점은 ‘(V)’로 표시한 중간 길이 이상의 쉬는 부분들이다.(원본 영상 링크)

(1:07 중)In other words, (V) what is got you here(V) will no longer get you there.

 

(1:22 중)Is that always(V) that each of us(V) can do impossible things (V) to truly be great, dramatic results.

 

(1:40 중) ~(생략) why the majority (V) is always wrong, (V) and how you can use that?

영어를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중급 이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눈치챘을 것이고, 진부한 글이 될 수도 있다. 진심으로 ‘아, 무슨 얘긴지 알겠어’라고 느낀 분들은 아래의 글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아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정도 실력이 되기 위해서 공인 영어 성적을 기준으로 TOEIC 900 전후, 혹은 TOEFL 90 전후가 대부분일텐데, 유치하게 공인 점수를 들이미는 이유는, 본인이 저 점수 달성이 되는데 지금 무슨 얘기를 하려는 것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성의 기준을 마련해주는 것 뿐이다.

만국의 언어는 기본적으로 ‘주어’와 ‘동사’를 가진다. “내가 간다”라는 문장도 ‘내가’라는 주어 부분과 ‘간다’라는 동사의 부분을 가진다. 그리고 나서 온갖 장치들로 그것들을 확장하고, 활용하고, 꾸며나가는 과정이다.

“내가 슈퍼에 간다”는 문장은 위에서 주어진 기본 문장에 목표 지점을 활용하기 위해서 ‘슈퍼에’라는 부분을 삽입한 것이고, 그렇게 사용하기로 서로 약속해왔다. 그리고 학문적인 연구, 문법적인 대화의 필요로 인해 ‘목적어’라는 장치 이름이 주어졌다.

“내가 어제 들렀던 슈퍼에 간다”는 문장은 내 목표 지점에 대해서 상대가 모르거나, 그냥 내가 더 자세히 설명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이다. 한국인들은 머릿속에서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이 문장을 생각해내면서, (물론 일부는 생각도 안하고 말을 하는 경향이 있지만) 입 밖으로 말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에게 저 문장을 표현하고 싶을 때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아마 오늘 9시쯤에, 내가 어제 들렀던 그 슈퍼에 간식거리를 사러 갈 거야”. 기본 문장에 비해서 굉장히 확장되고 내용을 많이 내포하는 문장으로 변형되었다. 심지어, 수식 뿐만 아니라 미래에 해당하는 형태로 ‘동사의 변형’까지 수반되었다. 바로 이전 문장이나, 이 문장의 경우에 한국어를 학습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끊어 말하기’가 굉장한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만국의 언어는 ‘주어’와 ‘동사’로 나뉘고, 각각을 수식하는 구나 절이 수반되고, 또는 추가적인 장치들을 이용해 직렬로 문장을 이을 수도 있다. 이른 어마어마한 복잡성을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말하는 속도에 맞추어 생각해내는 것은 꽤나 오랜 연습 기간이 필요하다. 그 동안에는 적절한 파트 별로 구분하여 생각하고 말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내가 (V) 어제 들렀던 슈퍼에(V) 간다”

“아마 오늘 9시쯤에, (V) 내가 어제 들렀던 그 슈퍼에 (V) 간식거리를 사러 갈 거야”

한국어로 예시를 들어주니까, 혹은, 내용이 일상적이니까 매우 유치해보이고 쓸모가 없다고 느낄지 모르겠다. 그럼 개괄에서 사용했던 예시 문장들을 번역해서 사용해보겠다.

(1:07 중)다시 말해서, (V) 당신을 여기에 당도하게 한 그 방법이 (V) 더 이상 저 곳에도 도달하게 하지는 않는다.

(1:22 중)우리 개개인, 각자가 (V) 불가능한 것 들을 (V) 굉장히 극적인 결과로 이루어내는 것이 (V)항상 가능할까요?(한국어/영어 어순 변화에 따라 맨 앞과, 맨 뒤만 바꾸었음)

(1:40 중) ~(생략) 왜 다수는 (V) 항상 틀리고, (V) 그럼 당신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

구분해서 말씀하신 부분들이 각각 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것이 보이는지 모르겠다. 무작정 답답하게 끊어서 얘기하는게 아니라, 문법적인 의미를 갖는 덩어리 별로 생각하시면서 말씀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인 셈이다.

평소에 한국어로 대화할 때도 이런 부분은 연습하면 좋을 것 같다. 무작정, 빠르고 끊이지 않는 발화가 올바른 말하기 라거나 잘하는 말하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절한 부분에서 적절한 길이의 휴지를 줌으로써 상대가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하고, 서로 오해의 소지를 줄이면서, 내가 어느 부분을 어떻게 수식한 것인지 명확히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아래는 유명 인사들의 유사한 예시들을 보여주겠다. 일부는, 모국어가 영어인 사람도 포함하였다. 한국인이 한국어를 말해도 이런 방식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는 훌륭한 근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One of the biggest challenges we have to our democracy (V) is the degree to which (V) we don’t share (V) a common baseline of facts. -Barack Obama, David Letterman Show 중 14:22

 

So, I’m of two minds there. (V) I think one reason open source works so well in code (V) is that (V) at the end of the day, (V) code tends to be somewhat black and white. (V) There’s often (V) a fairly good way (V) to decide.(생략)~ – Linus Torvalds, Ted Talks 중 19:55

 

~(생략)and I’m hopeful (V) the new administration will do the same (V) they’re new (V) it’s a chance to have them go out (V) to Africa see what’s going on (V) in our system the Congress (V) it has the final say on the budget and (V) a lot of them and have been over(생략)~- Bill Gates, Interview on AI,Trump,Fake News 중 5:51

logorealf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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