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삼천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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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목을 내가 하려는 얘기와 동떨이지게 달아보았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동떨어진 것은 아니고 가만히 생각하다보니 여기까지 이르렀다.

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 :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에게 훌륭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세 번 이사한 일. 처음에 묘지 근처에 살았더니 맹자가 장사(葬事) 지내는 흉내를 내므로 시전(市廛) 가까이로 이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물건을 사서 파는 흉내를 내므로 다시 서당(書堂) 가까이로 이사를 했더니 예의범절을 흉내 내므로 그 곳에 거처를 정했다고 함. 교육에는 환경적 요인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음

최근에, 일하는 곳에서 인력이 더 필요해 구인을 하고 있다. 구인 공고를 내자마자 굉장히 많은 이력서가 날아들었고, 검토를 도우면서 느낀 것이 참 훌륭한 인재가 많다는 것이었다. 나도 아직 한참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에는, 학자금과 관련해 장학금 및 대출 제도에 대해서 문의하느라 방문한 곳이 있었다. 그 곳에는 정말 형편이 안 좋은 학생들이 많았다. 나는 참 행복한거구나 하고 느꼈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놓고 보니 또 재밌는 생각이 났다. 맹모삼천지교였다.

사실, 그렇게 잘난 사람이 많거나, 모두가 그렇게 생활 형편이 힘들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그런 상황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면 유사한 상황에 놓인 사람만 보일 거라는 점이다. PC방만 들락거리면 모두가 게임만 하고 사는것처럼 착각할 것이고, 학교 도서관만 들락거리면 모두가 매일 열심히 공부하는 것으로 보일 거라는 말이다.

아니다. 결국 타인은 한 개인을 끊임없이 추적, 관찰할 수 없다. 전체를 보는 것 뿐이다. 어제 본 도서관의 100명 중에서 오늘 보고 있는 100명중에 몇 명이나 동일인일까? 관광지는 같은 측면에서 더욱 심각하다. 라스베가스의 도박장에서 오늘 본 1000명 중에서 몇 명이나 어제도 이곳에 있던 사람일까? 자칫 본인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모두가 그런 환경에 처해있다고 착각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뜻이다.

결국, 내가 보는 관점에 매몰될 가능성이 있다면, 즉, 환경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다면 환경 자체를 나에게 유리하게 바꾸는 것이 좋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You are the average of  the five people, you spend the most time with” – Jim Rohn

“당신은 당신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5명의 평균이다”

유명한 위의 인용구와도 일맥상통하는 바이다. 결국은, 내가 향하고자 하는 목표에 어울리는 환경과 주변 인맥에 휩쓸려 있어야 그 곳에 이를 수 있다는 말이다. 내가 누구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지, 혹은, 게임 등에 빠져있느라 시간을 함께 보내는 이가 아예 없지는 않은지 고민해볼 좋은 시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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