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ioning Scheme

Versioning Scheme

0.01.01

개요

 

컴퓨터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각종 업무에서도 파일명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혹 온라인에서 최종, 최종-최종, 최종-최종-final 등의 우스꽝스런 캡쳐가 돌아다닙니다. 물론, 농담삼아 연출해낸 장면일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자주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파일명최종.png(사진: 구글에서 ‘파일명 최종’으로 검색된 이미지들)

 의아한 점은, 왜 컴퓨터 분야를 제외한 업무에서는 버전 계획이 쓰이지 않을까 하는 점 입니다. 예를 들어, 3.7.8 버전의 파일이 승인을 받아 제출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수정의뢰를 받은 경우 단순히 3.7.9버전이 되는 것 뿐이죠. 급하게 제출해야 할 때에는 가장 최근 버전의 파일을 제출해버리면 됩니다. 여러분이 이 생각을 안해보셨을리 없고,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이 계획을 사용하지 않겠지만 혹시 필요한 독자가 있을까 하여 여기에서 정리하고자 합니다.

어렵게 쓰지 않겠습니다. 한 번만 훑듯이 읽고 나서도 업무 환경이 개선되는 톡톡한 효과를 발휘하기를 기대합니다. 아래는 시나리오 형태로 진행하였습니다.

(Semantic Versioning 2.0.0을 차용합니다. 환경에 따라서, CalVer를 차용하기도 합니다.)

상세

 

개념- M.0m.0p

“메이저 버전.마이너 버전.패치 버전”으로 구분합니다.

앞에 0이 붙은 이유는 9차례 이상의 수정이 예상되는 경우를 위함입니다. 즉, 3.7.9로 쓰다가, 3.7.10이 되는 경우 자릿수가 늘어나는 불편함과 한 눈에 최신 버전이 눈에 띄지 않는 문제 등이 있습니다. 본인의 취향이나 업무 성향에 따라 필요한 부분까지( 즉, Major Version은 두 자리가 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 한 자리만 표기하는 등) 활용하면 좋습니다. (예, 3.07.09 > 3.07.10 > 3.08.01 > 3.08.02 등)

  • 파일 내부의 큰 변화가 있는 경우, 메이저 버전을 올린다.
    • 큰 변화라 함은, 목차의 수정 이상의 변화를 의미한다. 틀 자체가 변화할 정도의 수정은 큰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 파일 내부의 작은 변화가 있는 경우, 마이너 버전을 올린다.
    • 작은 변화라 함은, 내용 내부의 오타 수정, 사진 자료 등의 변경, 데이터 수치 변화 혹은 최근 데이터로의 변경 등을 의미합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은 목차를 비롯한 큰 틀에서의 차이가 없기 떄문에 작은 변화라 합니다.
  • 파일 내부의 패치 적용이 있는 경우, 패치 버전을 올린다.
    • 패치라 함은, 매우 미미한 변화이다. 미미한 변화는 외부의 요청으로 인한 변화를 포함합니. 다만, 유의할 사항은 외부의 요청이 ‘큰 변화’ 혹은 ‘작은 변화’를 수반하는 경우는 해당 버전을 올립니다. 여기서 의미하는 패치는 폰트 변경, 폰트 크기 변경 등을 의미합니다. 즉, 내용 자체의 변경은 없는 수준의 미미한 변화는 패치라 할 수 있습니다.

 

첫 파일-0.00.01

0.0.1

첫 파일이 생성되었습니다. 작업을 진행합니다.

 

첫 제출-2.01.00

첫 제출

서류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어왔는지 알아보기 편리합니다.

  • 0.01.00: 위에서 처음으로 생성한 파일이다.
  • 0.02.00: 이것 저것 살을 붙였다.
  • 1.01.00: 살을 붙이다 보니 목차 등이 틀어졌다. 첫 제출을 목표로 하는 메이저 버전이 되었다.
  • 1.02.00: 큰 틀은 제출용으로 제작한 것과 다름 없지만, 사소한 부분에서 수정이 이루어졌다.
  • 1.03.00: 덧 붙일 것들이 있었다. 덧 붙이다 보니 마지막으로 목차 수정할 필요가 있다.
  • 2.01.00: 제출용 2번째 메이저 버전이다. 이 것으로 승부를 보겠다.

 

결재가 나지 않음

빠꾸

결재가 나지 않았다…

  • 2.01.01: 부장님이 수정하라고 한 것들을 적용했다.
  • 2.02.00: 수정하라고 한 것들과 더불어 추가적으로 자료를 보충하였다.
  • 3.01.00: 승부다.

 

테마를 바꿔와라

색상

부장님께서 메인 컬러 계획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신다. PPT 테마를 변경하라고 하셨다. 나머지는 만족스러우니 그것만 수정해서 올라가자고 하신다.

  • 3.01.00-blue: 자, 파랑색을 준비했다.
  • 3.01.00-red: 빨간 버전도 미리 준비했다.
  • 3.01.00-orig: 원본은 절대 잊지 말자. 나중에 원래 것이 낫다고 하신다.

 

활용할만한 detail 구분

  • orig: 항상 원본은 orig
  • color: 5.5.5-red, 5.5.5-blue
  • rc(release candidate): 5.5.5-rc1, 5.5.5-rc2
    • 진짜 마지막인데 마침표를 느낌표로 바꿔오라고 하실 때 활용하기 좋음
    • 근데 진짜 마지막이 아니었던 경우, 5.5.6이 되는 수가 있음
  • testing: 5.5.5-alpha, 5.5.5-beta
    • 결재 완료 되고, 테스팅이 필요한 서류나 설문 등에 활용하기 좋음
    • 알파 버전으로 확인하고, 베타 버전까지 확인하면 피드백 등을 종합하여 5.5.6으로 릴리즈됨

 

결재 완료

 


 

추가

 

날짜 기입

예민하신 분들은 날짜를 버전에 기입하고 싶으실 수 있습니다. 이 것은, M.m.p-YYMMDD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즉, 3.9.1-181007, 3.9.2-181008 과 같습니다. 다만, 확실히 길어지고 눈에 띄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 쪽에서는 내부 작업용으로 날짜를 자주 활용합니다. (우분투는 릴리즈 버전 자체가 16.04, 18.04와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개인이 알아보기 위한 버전 계획에 비추어 보았을 때는 비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지적 성실성

각주 등을 다루는 교과서에서, 각주를 성실히 달아야 하는 이유 중 작은 한 가지가 ‘지적 성실성’을 드러내는 좋은 지표라고 서술한 것을 기억합니다. 즉, 내가 이 논문, 혹은 리포트를 쓰기 위해서 이런 책과 다른 논문도 읽어보았다는 점을 은연 중에 드러내는 아주 좋은 수단이라는 뜻이죠. 여러분, 중간에 버전을 두,세 단계씩 점핑하세요. 3.5.8이 7.9.1이 되는 겁니다. 제출할 때 파일명을 은연중에 그대로 제출하세요. ‘과장님 요청하신 서류 올립니다. 첨부파일: 신제품건-11.09.28’.

 

 

이상의 꿀팁을 활용하시어
모두 행복한 직장 생활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ㅋㅋ

 

logorealf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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